Minority로 서양권에 성장하며 살았던 어린시절을 기억해 보면 아시아인들의 입지는 좁았다. 특히 Mass Communications 나 Media에서 비춰진 모습들을 보면 쿵후를 잘하거나 엄청 전통적인 오리엔탈 분위기가 나지 않을 경우 그렇게 각광받지 못할뿐만 아니라 그냥 무시가 됐던 시기였다.
하지만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 이 개봉된 후 2020년 2월 9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모두 휩쓸어갈 만큼 대단해진 한국콘텐츠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서양권에서는 아시아인들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그렇지만 그 전부터 한국인이지만 꾸준히 할리우드에서 활동했던 탑스타가 누가 있었을까 싶어서 한국인 할리우드 스타 켄 정(Ken Jeong)에 대해 올려보겠다.
켄 정 (Ken Jeong, 정강조)
- 생년월일: 1969년 7월 13일
- 출생: Detroit, Michigan (USA)
- 활동: 스탠드업 코미디, 영화, TV 드라마
- 주요 작품: Hangover, Crazy Rich Asians, Community 외 다수 영화/드라마 출연
켄 정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미국교포 할리우드 배우이다. 켄 정만의 매력은 미드 커뮤니티에서부터 발견했는데 그의 활동범위는 매우 넓고 다양하다. 그는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 사이에서 아시아를 잘못 대표하는 연기를 선보이기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너드" 또는 "아시아인"인 연기를 많이 선보인 켄 정은 사실 실제로도 너드이자 당시 미국에서 알아주기 힘든 소수정예 인종인 아시아인이긴 하다. 당시 사회에서 동양인이면 무술이나 이상하게 영어를 하는 사람으로 스테레오타입이 붙었던 시기부터 연기를 해왔지만 실제로 그는 듀크대학교를 16살에 입학한 너드였고 의학 MD를 가진 Physician이기도 하다. 켄 정을 싫어하는 동양권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켄 정을 좋아한다. 특히 그가 앞장서서 하는 과감한 연기와 엽기적인 캐릭터는 진부할수도 있고 모욕적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당시 그런 스테레오타입에 맞춰 연기한 배우가 없었으면 지금 서양권에서 동양인들이 설 무대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켄 정 출연한 작품 및 역할:
Community: Señor Chang
켄 정의 역할은 커뮤니티 컬리지 스패니쉬 강사 (이자 추후에는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으로 출연하는 세뇨르 챙(Señor Chang, 챙 선생)이다. 그의 싸이코스러운 연기가 기가 막히는데 대사가 웃기고 코믹한 분위기를 내는 그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연기를 한다. 실없이 보고 싶은 가벼운 시리즈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Hangover II and Hangover III: Mr Chow
행오버2, 행오버3에서 등장한 켄 정의 역할인 Mr Chow는 유명하다. 발가벗은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고...아시아인의 스테레오타입의 엽기적인 연기를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작품 자체가 웃기니 이것도 생각없이 보고 싶은 가벼운 작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Crazy Rich Asians: Goh Wye Mun
켄 정은 웨이먼 고(Goh Wye Mun)의 역으로 등장한다. 크레이지리치아시안은 아시아인들만 나오는 로맨틱코미디로 2018년도 개봉한 이후 아시아인들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게 한 대표적인 아시안 할리우드 영화로 볼 수 있다. 켄 정은 여주인공의 가장 친한 친구(아콰피나)의 아버지 역으로 나와 화제가 되었으며 실제로 영화에 처음 등장할 때 영어 못하는 척을 하다가 알고보니 미국에서 공부한 유창한 영어로 대사를 치면서 예전 켄 정이 했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듯한(?)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좋았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즐기진 않지만 그래도 아시아인이라면 한번은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 켄 정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과 주요 작품에 대한 소개글 올려봤다. 이외 한국인 할리우드 스타도 다수 많지만 우선 아버지뻘인 선배님부터 시작하여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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